어떻게 해야 대나무방귀씨를 싹을 티우겠느냐?-큰스님말씀

주인공이 모든 것을 한다는 것을 믿고 맡기고 내려놓는 것,

우리는 그 가르침을 믿고 따르고 수행한다.

그러나 우리는 주인공을 보지 못하고 거기서 모든 것을 한다는 것도 모르며

내려놓기도 매우 힘든다.

선가에서는 깨달음을 얻은 후에 보임의 단계로서 방하착이라는 수행을 한다.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우리 큰스님의 제자들은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맡기고 내려놓을려니

오로지 큰스님을 믿고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번뇌즉보리를 알면 깨달음이다.

번뇌가 깨달음이다.

번뇌가 쉬고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번뇌 자체가 깨달음임을 아는 것,

그게 깨닫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이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이 삼독심이 바로 깨달음임을 알아야 한다.

믿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그대로 깨달음임을 알아야 한다.

놓는 내가 없고

놓아야 할 번뇌가 없음을 아는 것이다.

이른바 프로펠라처럼 돌아가는데 어디 번뇌가 낄 자리가 있느냐?-큰스님 말씀

탐욕이 어째서 깨달음인가?

성냄이 어째서 깨달음인가?

어리석음이 어째서 깨달음인가?

삼독심에 물든 중생이 어째서 깨달은 부처인가?

탐욕심을 관하여라.

어리석음을 관하여라.

분노를 관하여라.

그 일어남과 사라짐을 관하여라.

그래서 번뇌의 실체를 관하여라.

그리하여 놓을 주체가 없고 놓을 대상 즉 번뇌가 없음을 관하여라.

대나무방귀씨를 싹을 티울줄 알아야 깨달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