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길 우천의 관계로 우린 치악산 견선암은

다음을 기약하면서

큰스님 계신 본원으로 성지순례 길에 나섰다

얼굴을 간지럽히던 비가 순례 길에 촉촉한 단비로

하늘에서 축복이라도 하는 듯 보슬보슬 내려주었다.

주지스님을 친견하고 사시예붏하러 법당에 올라가니

대구지원이란 펫말이 지원에서 온 우리를 포근한 마음으로

반겨 맞아주는 본원 신도들의 마음을 보며 다른 사찰

성지순례와는 다른 포근하고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였다.

예불이 끝난 점심 공양에 특별히 준비한 만찬과 정겨움으로

맞이해주는 공양간의 보살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공양을 하고 우린 얼굴을 간지럽히는 봄비를 헤집고

삼막사로 일부 노보살님은 본원 봉고 3대에 타고 일부는

걸어서 삼막사로 향했다

삼성산 삼막사로 향하면서 큰스님이 계신 곳을 지나며

큰스님의 만수무강을 빌면서 큰스님의 숨결이 느껴지는

삼막길을 따라 삼막사로 향해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목마다 봄의 향연이 한창이였다.

계곡의 맑은 물 흐르는 소리,나무 가지마다 연두 빛 새순이

수줍듯 내밀며 천연의 융단을 만들고 그 사이 사이로

진달래 꽃 개나리의 노란 꽃 벚꽃의 각각의 꽃들이 아름답게

수를 놓고 조화로움 속에 재각기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자태가 봄의 극치를 보는듯 했다.

짙게 깔린 운무와 촉촉하게 내린 비도 우리들의 마음까진

젖게 하진 못했다.

삼막사에서 대웅전에 예배를 하고 삼층 석탑을 보고

마애삼존불상(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4호)는 갑작스런

운무와 날씨 관계로 보지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본원 거사님의 배려와  수고하심의 덕분으로  편하게 봉고에

몸을 실어 순례 길을 회향하면서

자주가는 본원이지만 성지순례로 모두들 색다른 감회를

느꼈으리라 생각하며 항상 바른 길잡이 해주신 스님께

감사드리며 본원 주지스님 총무스님 공양간의 보살님

핫파스까지 새심한 배려에 깊이 감사드리며 

어느 때보다 뜻깊은 성지순례길 함께하신 도반님

장엄물에 일심정성 기우리시는 보살님 거사님 사정상

함께하지 못한 모든 도반님 모두 성불하십시요. - 성태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