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어김없이 만물이 소생하게 하는 봄을

우리에게 가져다 주었다.

온누리 산과 들녘엔 봄의 꽃 향연으로 꽃 향기

그윽하고 오색의 꽃들은 나름대로 고운 자태와

향기를 맘껏 과시하고 있다.

꽃 나무 아래엔 쑥 참나물 머구의 새 생명력으로

연 초록의 움틈이 혹한의 겨울을 잘 견뎌 옴을

과시라도 하는 듯이 새 순들이 앞 다투어

여기 저기서 얼굴을 내민다.

새 순들의 속삭임이 들린다.

누가 나를 짓 밟지 않고 감사하게 취해 줄 누구

없느냐고 그럼 저 넓은 들녘을 맘껏 활보하고 싶다고

그래 너를 취하면 곧 네가 나의 일부가 되는 것을

난 너를 기꺼이 취하리라 고맙구나.참나물,머구야

난 너를 헛되지 않게 소중하게 함께 하리라

오감으로 봄을 느껴보는 한나절에

한 생명의 소중함이 헛되지 않게 감사한 마음으로...